팬데믹 시기, 가장 많은 성장을 이룬 분야 중 한 가지는 바로 ‘중고거래 플랫폼’ 이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쓰지 않는 물건을 파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새 상품보다 싼 가격에 조금 사용감이 있는 물건을 거리낌없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중고거래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2020년, 이미 다른 쇼핑 앱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중고거래 분야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근마켓’은 앞서 설명한 ESG 경영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 당근마켓의 (E)환경 보호

당근마켓은 그 자체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근마켓의 2020 연말정산에 따르면 당근마켓에서 이루어지는 1억 회가 넘는 거래들은 277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한다. 또, 당근 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자신의 물건을 나누어 주고 싶다는 게시글들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GS25와 함께 ‘마감할인판매’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원손실 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당근마켓의 (S)사회 기여

당근 마켓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 특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은 지원자들의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지원금인데, 작은 규모의 가게인 경우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하지만 당근 마켓에서 시작한 ‘재난지원금 사용처 확인 서비스’는 재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며 재난지원금 소비자들이 간절한 지역 상인들에게 기여하였다.

당근 마켓의 다양한 캠페인 중 사회 기여 요인이 돋보였던 캠페인은 바로 ‘부품 나눔 캠페인’이다. 지난 1월, 당근 마켓은 강서구와 손을 잡고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디지털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렇게 모인 부품들은 강서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 당근 마켓의 (G) 회사 내 지배 구조

당근 마켓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근 마켓은 수평적인 회사 구조를 시작으로 자유로운 소통과 책임감있는 일 처리,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G경영은 현재 모든 기업들의 경영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익 창출과 이익만을 목표로 삼던 과거와 달리, 환경 보호, 사회 기여, 수평적인 회사 구조 등 비재무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 모든 것들을 갖추고 긍정적인 평가까지 받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당근 마켓은 이러한 점에서 ESG경영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항상 꼽히고 있다. ESG경영을 기초로 하며 다양한 서비스와 캠페인에 도전하는 당근 마켓은 오랜 기간동안 중고거래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같은 업계인 번개 장터, 중고 나라 역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타 분야에서도 ESG경영을 목표로 하는 만큼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경쟁을 통한 기업들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